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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2

[grace_design]2020.06.13 캘리그라피 청춘이란 게 그렇지요 이 길이 맞는 길인지, 잘 가고 있는게 맞는 것인지, 남들은 뛰어가는 것 같은데 나는 걸어가고 있는 것 같아 뒤쳐지는 것 같기도하고 너무 늦은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 어쨌거나 저쨌거나 내가 걸어왔던 모든 길은 나를 만들고 있었고 내가 걸어갈 모든 길도 나를 만들어 갈 것이라는 걸 그리고 그 길을 인도하시는 분은 그가 만든 길에 선하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다는 걸 그 선한 길 가운데 내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걸 . 사막이나 들판이나 그 걸어온 길은 나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 그저 걸어온 길 가운데 뿌려진 씨앗이 장성하진 않아도 누군가 기대어 쉴 정도의 나무만 되었으면, 그리고 한명이라도 목 축일만큼의 열매만 있었으면 살며시 바래봅니다. . . 나태주님의 시는 항상 잔잔하.. 2020. 6. 13.
[grace_design] 2020.05.28 캘리그라피 저는 남에게는 꽤나 관대하지만, 제 스스로에게는 채찍질을 하는 편이라, 스스로의 기준에 하루의 성과가 없으면 마음이 불편하고 기분이 안좋은 편이에요. 최근 야근이 너무 많아서 2주가량 매일 밤늦게 퇴근하다가, 이번주에는 한 숨 돌려 집에 일찍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또한 무기력해져서 집에가서 계속 누워만 있더라구요. 그래서 스스로가 너무 한심해보였습니다. 말씀을 찾고 싶고 갈망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한 내 모습을 보니 그 모습조차 보기 싫고ㅠ 이래저래 마음이 우울했던 것 같아요. 요즘 시를 종종 읽는 편이라 이번에 나태주 시인님의 시집을 읽는데 “가난한 소망”이라는 시가 요즘의 저에게 잔잔한 위로를 전해주었습니다. “ 그렇지만 아이야 잡은 고기가 비록 많지 않아도 이룬 일 비록 많지 않아도 하.. 2020.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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