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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ce_paper/Bible

20210107 grace_paper

by 쁘뽀유 2021.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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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5 - 18장]

[창15:1] 이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환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우리에게 불안감을 주곤 한다. 오늘 창세기를 읽으면서,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시는 예언들을 보며 나에게도 이렇게 하나하나 예언하시면 좀 더 편하지 않았을까 싶었다.
오늘은 뭐해야하는지, 내일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레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나에게 알려주신다면 내가 죄를 저지를 일도 없고 불안해햐며 아둥바둥할 일도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아들이 생길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속으로 웃고 믿지 않는 아브라함과 사라를 보면서, 나는 과연 하나님이 미래를 보여주신다고 그걸 온전히 신뢰하며 가긴 할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ㅋㅋㅋ 연약한 사람이고 죄인이라, 그리고 성격상 이해되지 않으면 잘 행동하지도 않는 나라서 하루하루 나에게 오늘 이렇게 살라고, 이런 일이 있을거라고 말씀해주셔도 내가 그대로 따를지에 대해서는 미지수인 것 같았다.

그럼 하나님은 왜 우리에게 이제는 아브라함처럼 직접적인 예언을 해주지 않으실까 생각해보았다. 짧은 생각일 수 있으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만큼의 기대감과 즐거움을 주시려고 하지 않으셨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내일 당장 무슨 일이 일어날지, 언제 취업을, 결혼을, 죽음을 맞이할지 알지는 못하지만 그 알 수 없음은 내일을 향한 기대감으로 바뀐다. 내일 내가 어떤 하루를 맞이할지, 내가 어떤 배우자를 만나 평생을 함께할지, 하나님이 그려놓으신 그림들 가운데 내가 어떤 색으로 채워가게 될지 지금 당장 알 수 없지만 점점 그려지는 그림들을 보며 즐거움을, 앞으로 그려질 그림들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아마도 이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우리의 삶의 끝에 하나님의 나라가 있다는 확신 때문이겠지 싶다. 과정은 알 수 없지만, 그 끝에 하나님과 영원히 함께한다는 믿음의 확신은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을 기대와 소망으로 바꾸어준다.
그래서 내일이 또 기대가 된다. 눈으로 뒤덮인 세상 가운데 출근 걱정을 했지만, 무사히 출근을 하게 하셨고, 예쁜 설경도 보게 하셨다. 내일은 또 어떤 천방지축 하루를 보낼지 내심 기대도 되고 즐겁기도 하다.

오늘의 함께하시고 방패되셨던 하나님께 감사하며, 내일 또 함께하실 하나님을 기대하고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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