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갑자기 눈이 펑펑.
출근길이 또 어려울까 겁먹어서 재택을 결심했지만,
다행히 눈은 금방 그쳤다.
집에서 오래 재택을 해서 그럴까, 스스로 좀 게을러졌다고 판단이 되어져서
지인과 함께 카페에서 재택근무를 하자고 밖으로 나왔다.
차가 생겼다는 지인. 멀리 나갈 수 있다며
이번엔 좀 멀리, 광주 초월읍으로 갔다.
사실 이전에 오라운트 본점으로 갔는데, 빵 종류가 몇가지 없어서 밥안먹은 지인을 위해 브런치 카페로 이동.
바로 앞 탄천에 있어서 관광지 속 카페 같은 느낌도 들고, 외관이 깔끔해보였다.
내부로 들어오니 한국식과 현대식의 퓨전 느낌이 났다.
전체적인 우드톤의 가구들과 돌들이 있었고,
창살 또한 나무로 되어있었으니.
경치가 잘보이는 창문들이 큼직하게 있다는 것이 이곳의 장점인 듯 했다.
오라운트는 전부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리며,
네가지의 원두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나는 항상 산미가 좀 있고, 허브향이나 꽃향기가 나는 원두를 좋아하는데,
오라운트의 A블렌드가 그러해서 본점을 갈때도 참 좋아하는 커피다.
최근에는 드립백도 나왔다고 하니 몇잔 사볼까 싶기도 하다.
아이스 커피의 양은 이정도.
이곳은 대나무 빨대를 제공한다.
처음 써보는 대나무 빨대인데 대나무맛이 나는 것도 아니고
꽤나 깔끔하게 잘 먹을 수 있는 것같아서 좋았다.
환경을 생각해서도 좋은 방안인 것 같다.
점심을 먹지 않은 지인을 위한 오믈렛.
계란에 고구마, 햄, 치즈 등으로 만들었다고 했는데
양도 적당하고 맛도 있어서 괜찮다고 한다.
디자인도 예쁘고!!
커다란 스피커도 있고, 좌식형 테이블도 두개가 있었다.
바깥 경치를 보면서 먹기에 참 좋은 곳이었지만,
우리는 재택하러 온 거니까... 일하자...
일하다가 급 달달한게 땡겨서 시켰던 딸기베이비(?)
이게 어떤 음식인지 물어보니
더치 베이비와 딸기 베이비가 있는데 독일식 수플레 팬케익이라고 한다.
이것 또한 같은 접시? 그릇? 에 들어서 오는데 눈오는 날에 눈밭같은 디저트라 괜시리 기분이 좋았다.
화장실 손씻는 곳의 창문도 이렇게 큼지막하니
마치 전시회의 그림을 보는 것 같았다.
눈이 소복히 있어 괜히 감성이 더 있는 듯한 느낌ㅎㅎ
조금 깊숙한 곳에 있어, 귀찮긴 하지만
그래도 드라이브 겸 와볼만 한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음에도 재방문 의사 있음!!
https://place.map.kakao.com/652296444
오라운트 더브루점
경기 광주시 초월읍 현산로385번길 74-1 (초월읍 지월리 713)
place.map.kakao.com
'grace_paper > Place' 카테고리의 다른 글
[Place]선릉역 덮밥/라멘, 노포식당 (0) | 2021.01.31 |
---|---|
[Place] 선릉역 아기자기한 카페, 빌리앤오티스 (0) | 2021.01.31 |
[Place]선릉역 분위기 있는 카페, 올드 타운 한양 (0) | 2021.01.21 |
[Place] 선릉/역삼 샐러드, 매이크샐러드(make salad) (0) | 2021.01.21 |
[Place] 서현역 카페, 레사(RESA) (0) | 2021.01.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