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을 홀로 먹고 나서 유유히 산책을 하면서 오랜만에 선정릉 근처를 구경했다.
겨울이라 그런지 나름 분위기도 있고,
나뭇잎들이 하나도 없는 가지들을 보니 조금 쓸쓸해보이기도 하고
점심시간인데도 한껏 감성에 취해서 걷고 있었다.
원래 분위기 좋은 카페를 찾아다니는 걸 좋아하는 터라,
오랜만에 선릉에 왔는데 괜찮은 카페가 없나 하면서 돌아보는데
새로 생긴 카페가 있는 듯 했다.
올드 타운 한양.
2층에는 한스헤어였나, 미용실이 있고 미용실 대기하는 겸 카페가 있는 듯 했다.
원래 사내에 커피 머신이 있어서 먹지 말까 했는데,
거의 홀린듯이 카페를 쳐다보게 되었다.
나름 크기도 커서 웅장해보이기도 해서 그런걸까...?
귀여운 까지의 로고가 있는 간판,
뭔가 아우어커피의 느낌이 살짝 나는 간판이었다.
한양의 이름에 맞게 우리나라 과일/야채인 쑥, 밤 등의 메뉴들이 있었다.
안으로 들어가보자!
코로나 때문이라 그런걸까, 사람이 많지 않았다.
넓은 장소에 비해 테이블 개수가 그리 많지 않아 더 좋았다.
뭔가 여유로운 좌석 배치로 보였다.
아까 본 까치들이 있는 메뉴판, 한국스럽다 ㅋㅋㅋㅋ
왠지 이런데 오면 항상 아메리카노로 카페의 느낌을 판단하는데,
오늘은 시그니처를 먹고 싶어서
선릉의 낮, 밤 다 있길래 ㅋㅋㅋ 선릉의 밤 선택!
음료를 기다리면서 카페를 쭉 둘러보며 전체적인 분위기나 데코를 보았다.
왤까, 처음엔 한국스럽다 생각했다가
한국스러운듯 일본스러웠다.
모나카, 호리병, 흠... 일본인가 한국인가 정서가 약간 ㅋㅋㅋ
우드톤의 심플한 느낌이 나쁘지는 않았다.
서울의 밤을 받고 나서
사무실에 들어와 살펴보았다.
밤이 위에 얹어져 있어 그걸 먼저 먹고, 빨대없이 먼저 먹으라고 했었다.
밤이 가라앉지 않길래 신기했는데 길다란 이쑤시개가 있었다. 신기방기...
그리고 위의 밤 크림이 달달하니 괜찮았다.
오트밀 우유로 만들어서 우유에 대해 큰 부담은 없었고,
아인슈패너느낌으로 맛있게 먹다가 아래가 가라앉을 듯 해 그냥 섞어먹었다. ㅋㅋㅋ
쨋든 나쁘지 않은 맛이었다.
다음에는 회사 동료들이랑 같이 가자고 해봐야겠다 ㅎㅎ
올드 타운 한양 좌표
'grace_paper > Place' 카테고리의 다른 글
[Place] 선릉역 아기자기한 카페, 빌리앤오티스 (0) | 2021.01.31 |
---|---|
[Place]광주 초월읍 브런치 카페, 오라운트 the Brew (0) | 2021.01.29 |
[Place] 선릉/역삼 샐러드, 매이크샐러드(make salad) (0) | 2021.01.21 |
[Place] 서현역 카페, 레사(RESA) (0) | 2021.01.12 |
[Place] 모란고개 레터링케이크/디저트 마카롱 맛집, 뜨롱 (0) | 2021.01.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