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ce] 속초 물회 & 아바이순대 맛집, “북청아바이순대”

혼자 속초 여행을 갔다.
항상 여행이나 서울을 갈 때면 먹고싶은 메뉴를 중심으로 인터넷에 맛집을 검색하고 가는 편인데

혼자 여행의 최대 단점은
먹고 싶은 음식은 많은데, 골고루 시켜서 나눠먹을 수가 없다는 점이다.
친구랑 가면 적어도 두개 이상을 시켜서 나눠먹는데
돈이 많지 않은 나는..항상 한개를 먹어야 한다.

그래서 1인세트 같은걸로 골고루 주는 곳은 없나 싶어서 찾아봤는데,
속초에서는 유일하게 1인세트를 판매하는 곳을 발견했다.
바로 “북청아바이순대”!!!!

지금 찍은 사진은 내가 나왔을 때 찍은 사진이지만,
내가 도착했을 때는 워낙 일찍 도착해서 내가 첫손님이었다.
사장님이 너무 반갑게 맞아주시고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처음부터 그 친절에 설렜다는...🥰

메뉴는 위와 같았는데,
사실 문어비빔밥도, 간장새우밥도 너무 먹고싶었다..ㅠㅠ
그런데 내 본 목적은 물회니까!! 바로 물회 1인세트로 주문!!!

바다 바로 앞에 있는 가게라서 음식을 기다리면서 잠깐 바다를 보고 올 수 있었다.
너무 예쁜 바다... 바다소리를 듣고 있으니 진짜 여행온게 맞구나 싶었다 ㅋㅋㅋㅋ

드디어 나온 전체 메뉴!!
웰빙 비빕밥으로, 오징어젓갈과 밥 반공기, 야채들을 섞어서 주신 것을 서비스로 주시는데
별 재료가 안들어가서 기대를 안했었는데 너무너무 맛있었다!!

오징어순대 위에 해초를 얹어먹으면 맛있다고
사장님이 친절하게 말씀해주셔서 얹어서 먹어봤더니
세상 최고의 맛... 내가 먹어본 것중에 제일 맛있었던 것 같다.

새콤달콤 물회는 오징어와 문어, 성게 등과
각종 과일, 야채를 채썰어서 소스와 함께 주셨는데
새콤달콤하면서 어찌나시원하던지!! 바다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혼자 먹는 건데도 양도 넉넉하고 물회랑 아바이순대를 2만원에 다 먹을 수 있다는게
나에게는 너무 좋았다.
이제는 점점 혼자 여행하는 사람도 많아질텐데,
1인세트를 많이들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

여기는 내가 혼자가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와도 적극적으로 추천할만한 장소다!
밖에서 먹어서 지나가면서 내가 먹는걸 보는 사람도 있었고,
주변에 비슷한 가게들이 많아서 어디 갈지 고민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내적으로 여기로 오라고 소리친 덕이었는지, 내가 먹고있으니
사람들이 자연스레 점점 많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어쨌거나 나는 사람이 너무 많이 들어오기 전에 배부르게 먹고 바다보러 나왔다는 말씀!
너무 만족스럽게 먹고 나왔다 ㅎㅎ

재방문의사 100%!!! 다음에는 간장새우밥도 먹을 예정이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