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20201225 오늘의 기록

요즘 잠에 드는 시간이 부쩍 늦어졌다.
교회 사역적으로 할일이 많아져서 그런 것도 있거니와,
마지막 휴가라는 생각이 미쳐서 그런가...
이젠 이럴 일도 얼마 안남았다.

메리크리스마스!
7시에 눈을 떴지만 조금만 더... 라는 생각에
결국 9시가 다 되서 눈을 떠버렸다.ㅋㅋㅋ
부랴부랴 9시 예배를 드렸다.
비몽사몽 듣느라고 사실 무슨 설교였는지 잘 기억이 안나지만,
후반부 목사님들의 재밌는 꽁트를 보면서 점점 정신이 차려지는 듯 했다.

육해공이 다 나와있는 듯한 점심.
차돌박이에, 갈치에, 닭가슴살 샐러드.
이렇게 성대한(?) 점심은 또 오랜만이다.
예수님 생일에 왜 우리가 배부르지..?ㅋㅋㅋ

티비를 돌리다가 나온 예수님 영화.
성경의 내용을 바탕으로 예수님의 생애를 그린 영화 같았다.
악마의 모습을 우리가 생각하는 뿔달린 그런 모습이 아닌,
현대 옷을 입고있는 악마.
앞으로의 전쟁과 기근과 질병들을 이야기 하면서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선하시다면 이럴 수 없다고 하는 마귀의 모습이 꽤나 신선했다.
이런 방법으로도 하나님을 의심하게 할 수 있구나 싶었다.

그나저나, 영화에 나온 예수님이 너무 잘생기게 나와서 깜짝 놀랐다.
예수님, 이리 잘생기셨었나요...?
아무렴 보시기에 좋았더라 였겠지만...ㅋㅋㅋ

인스타 sogm에서 이런 간단한 퀴즈도 했다.
뻔한 내용들이지만, 나름 신선해서 할만했다. ㅋㅋㅋ
나는 크잘알 등극! 역시 예수님 딸내미! ㅋㅋㅋ

크리스마스니까 그래도 뭐 만들어 먹고는 싶다는 생각에
부랴부랴 만들어본 귀리 쿠키.
귀리를 볶아서 믹서에 갈고,
새싹보리가루를 넣어서 만든 쿠키인데
냄새를 맡으니 귀리가루 냄새가 엄청 많이 났다.
계량도 다 엄청 대충하고 그랬지만
나름 나쁘지 않게 성공한 거라고 본다.
먹을만하긴 했으니까?ㅋㅋㅋ

귀엽게 오트밀로
스마일스마일~😁

오마니와 함께 내려먹은 커피.
요즘 커피의 맛에 아주 빠져버렸다.
기분좋은 그 상큼함이 참 마음에 든다.
이러다 커피 덕후가 되어버리겠어~!!

나름의 다이어트랍시고 귀리쿠키를 만들면 뭐하나,
저녁은 치킨인데 ㅋㅋㅋㅋㅋㅋ
bbq가 맛있다고 하는데, 항상 수진점은....
튀김옷이 너무 두껍고 양념이 너무 달아서 많이 못먹는다.

그래서 원래는 비비큐를 많이 시키지 않지만,
선물받은거니. 이번에는 그냥 먹는다.
크림치즈 치즈볼도 좀 느끼하다. 차라리 그냥 치즈볼이 좋다.

올해 지비에스 조원들과의 마지막 모임.
참 다사다난한 것들이 많이 지나가 아쉽기도, 힘들기도 했지만
그 안에서 감사함을 찾아나가는 우리가 되기를 기도한다.

2021년도 우리가 예측할 수는 없지만
그에 따라 또 하나님이 인도하실 길을 기대해본다.
다같이 만나서 반가웠어!

오늘의 크리스마스는 막판에 감사함과 즐거움을 느낀 한해인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