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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ce_paper/About Me

[Daily] 슌 작가님의 “햇볕온상” 전시회

by 쁘뽀유 2021.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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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좋아하는 작가가 있다.
“슌”이라는 인스타 작가인데, 평소 그 분의 담담한 듯 솔직담백한 감정표현들이 마음을 울리게 할 때가 종종 있다. 그분의 캐릭터 그림체를 보아도 작가님과 나름 닮은 편인데 웃을 때보다 무표정인 그림이 좀 더 많아보였다.(기분탓인가?ㅋㅋ) 그러나 그 안에는 수많은 감정이 담긴 듯 하다. 차분한 듯 아름답고 다채로운 그의 감성을 좋아한다.


그런 작가님이 전시회를 연다고 하기에, 친구랑 함께 주말에 시간을 내여 오픈부터 찾아가보았다. 전시회는 너무 오랜만이라, 더군다나 좋아하는 작가의 전시를 보러 직접 찾아온 건 처음이라 조금 더 설레였다.


종합운동장 역을 오랜만에 왔는데, 주변의 친숙한 분위기의 건물들 사이에 심플하고 세련된 HOWS 건물이 있었다. 심플한 콘크리트 벽에 우드톤의 의자들이 나열된 실내, 그 지하로 가니 슌 작가님과 함께한 여동윤 작가님의 작품들이 있었다.


햇볕온상이라는 전시 제목.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것들에 제한이 생기고,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냉철해져갈 때, 그 전에 있었던 그 햇볕의 따스한 온기를 가져와 느끼게 하고싶어하는 마음. 그 따듯한 마음으로 전시 관람을 시작했다.


“그 시간의 온기를 빌려오고 싶습니다” 처음에는 그 문장 자체가 따듯해보여 사진을 찍었는데, 이 문장은 과거를 그리워하는 마음과, 어제의 따듯함을 오늘에 가져와 따듯한 오늘이 되길 바라는 그의 마음이 었다.

인스타에서 자주보던 그의 캐릭터 그림도 있었고, 이전에는 보지 못하던 작은 풍경 안의 그림들도 있었다. 작가님의 새로운 그림체를 본 것 같아 신선했다.


작은 전시 안에서 따듯함을 양껏 느끼고 나온 오늘, 어쩌면 이 하루는 작가님의 의도대로 꽤나 오래 따듯하게 지속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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