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아침에 회사에 가기 전 카페에 들러 영어단어를 보는데
직원이 오전에 온 손님에게 서비스라며 간식을 주셨다.
하루는 쿠키, 하루는 몰티져스, 하루는 말랑카우
귀여우면서도 재밌다.
오자마자 "아이스 아메리카노 맞져?"하시는 분도
너무 귀엽다. 말 한마디라고 더 건네시려는 것 같다.
이번주까지는 그 귀여움을 계속 볼 수 있지 않을까.
간식을 안먹기로 다짐했는데,
회사 간식코너에 오예스 민트초코맛이 있어서
먹어볼 수밖에 없었다.
민트초코파...까니까 민트 향이 쑥 올라온다.
난 갠적으로 맛있었다.
조그만 버전도 나오면 거의 흡입할 듯...
점심을 먹고 갔던 카페는 오묘했다.
우주정거장 컨셉인 카페.
조금은 난해해서 오래있기는 힘든 카페였다.
어제 도착한 어메이즈핏
생각한거보다 상당히 예쁘다.
일주일 써보고 후기 남겨야징
저녁을 먹으며 티비를 보다가
대화의 희열에 오은영박사가 나온걸 보았다.
훈육 차원이라며 폭력을 사용하는 부모에 대해서,
그런데 왜 난 문득 그 사람이 생각났을까
가스라이팅에 대한 이야기를 볼때면
내 주변에서는 겪어본 적이 없는 줄 알고
표면적인,피상적인 리액션만 나왔던 것 같다.
"어떡해.. 대체 왜 그러는거야" 등..
그런데 생각해보니 나도 가스라이팅을 당한 적이 있다는걸. 그리고 내 옆의 누군가도 당했다는 걸
상대를 좋아하는 마음이 있으면 객관성이 흐려진다.
나를 갉아먹는다 느끼고 있음에도 스스로 을이 되려는 걸 멈추지 않는다.
상대는 그걸 보고 갑의 위치를 즐긴다.
그러면서 너를 위한 말인 양 상처가 되는 말들을 잔뜩 늘어놓는다.
나는 육체적 폭력을 받지 않았을 뿐,
언어의 폭력과 정신적 폭력을 당하고 있었는데
왜 그걸 몰랐을까.
어린 나이에 자존감이 낮아지는 걸 모르고 있었다.
난 아직도 그 사람을 생각하면 가슴이 두근거린다.
이건 분노의 두근거림일까, 두려움의 두근거림일까.
어찌됐건, 과거의 일이고
나는 이미 다시 충분히 자존감이 올라왔지만,
생각보다 이런일이 훨씬 비일비재 하다는걸 알았으면.
그리고 그사람에게 치중된 나의 평가가 아닌
나 자체에 대한 객관적인 시선,
아니, 하나님이 날 보시는 그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았으면 좋겠다.
나와 비슷한 누군가가 있다면
이렇게 말해줘야지.
그리고 내가 사랑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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