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출퇴근 시간을 활용해서 밀리의 서재를 통해 책을 읽고 있다.
<기록의 쓸모>라는 에세이를 만나 읽었는데
단순히 본인의 영감을 적고 이야기를 적은 글이
나에게 위로도, 도전도, 영감이 되기도 하는 걸 경험하면서 참 신기했다.
원래 에세이는 마음이 약한 사람에게 위로가 되는 책일 뿐이라며 자기계발서나 신앙서적만 뒤적였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바뀌었다.
이제는 에세이와도 조금은 친해질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부분이 나에게 영감을 주었다.
나는 데이터 분석 전문가로만 남고싶지는 않다.
노년에, 아니 중년에도 해보고 싶은 건 많다.
요리도 해보고 싶고, 카페도 하고싶고,엑티비티도 해보고 싶다. 나도 이 작가처럼 직업의 타이틀에 연연하고싶지 않다.
“나다움” 속에서 나는 나를 어떻게 정의할까.
내 앞의 수식어를 다채롭게 정의하고 싶다.
누군가에겐 마음이 따듯한 친구라고, 누군가에겐 성실한 엄마라고,
누군가에겐 어여쁜 딸이라고, 누군가에겐 존경하는 선후배라고,
사랑이 많은 사람이라고 말이다.
직업 또한 이렇게 다채롭고싶어서 하고싶은 것도 많은가보다.
데이터 분석가, 요리사, 블로거, 유투버, 운동하는 사람 등.. 데이터 분석가 하나에 머무르고 싶지 않다.
그래서 난 꿈 부자다. 꿈 봇다리...ㅋㅋㅋ
이런 생각을 한창 하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
다른 건 다 희미해져도 하나님의 자녀라는 타이틀은 잊지 말고, 희미해지지 말자.
그것만이 제일 강하고 큰 내 앞의 수식어다.
공부하다 지친 상태에서 잠시 일어나다 거울을 보았다.
머리가 헝클어진게 며칠 안씻은 백수같기도하고,
고뇌하느라 머리를 미처 신경쓰지 못한 작가같기도 했다.
헝클어짐의 미학이 있는걸까 ㅋㅋ
이 생각 또한 기록으로 남겨보자며 사진을 찍었다.
이런 소소한 것들도 기록하며 지나가는 것들을 놓치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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