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지면서, 여러 사람들이 부업 및 사이드잡, N잡을 꿈꾸고 있다. 나 또한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그러다 이 책을 발견했다.

취미로 월 천만원 버는 법, 아마 이 수식어가 많은 이들에게 매력을 주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집어든 이유
솔직히 처음에 말하면 어떻게 하면 새컨드 잡으로 돈을 벌 수 있을까? 였다. 투자에도 관심이 많지만, 투자로만 돈을 벌고 싶지는 않았다. 그러기엔 인생에 재밌는 것이 너무 많고, 투자만으로 돈을 벌기에는 심심할 것 같아서. 이왕 돈을 벌거라면 더 다양한 방법으로 돈을 벌고 싶었다. 그럼에도 책을 읽은 목적이 “돈을 더 많이 벌기위해” 였던 건 부정할 수 없었다.
이 책의 내용들
이 책은 크게 3가지 정도로 갈래가 나뉜다. 사이드 잡을 시작할 이유를 심어주는 마인드 셋, 그리고 실질적인 사이드 잡들을 소개하는 과정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 이제 어떻게 할래?’라고 묻는 듯한 내용. 이 책은 뜬구름 잡듯이 자신이 돈을 많이 번 것에 대한 자랑이나, 여러분도 할 수 있어요! 라는 말만 하는 책이 아니었다. 현실적으로 어떤 방법들로 사이드 잡을 만들 수 있고, 각 사이드잡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기반으로 한 장단점, 그리고 어떻게 실행했는지에 대한 내용들이 아주 상세히 담겨져 있었다.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
사이드잡을 성공적으로 지속하기 위해서는 ‘완성도’보다 무엇이든 결과물이라는 형태로 빠르게 만들어내는 ‘실행력’이 더 중요합니다.
이 책에서 처음 밑줄을 친 부분이다. 흔히들 완벽주의 때문에 사이드 잡을 실행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사이드 잡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작’ 해야 한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먼저 실행에 옮겨야 한다.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
확신이 생겼다면 신나게 달리세요! 그러면 노력대비 결과가 기대보다 낮거나 오래걸리더라도 버틸 수가 있습니다. 납득하고 있기 때문에 실패해도 곧바로 회복할 수 있습니다.
저는 밥벌이로만 인생을 채우고 싶지 않습니다. 세상의 기준에 따라 나이들고 싶지도 않습니다. 남들이 좋다는 것 말고 내가 좋아하는 것, 내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찾다 보니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좋아하는 감정은 어떤 일에서든 사람을 움직이는 강력한 동기가 됩니다. 그 마음으로 여러분만의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하세요
대부분이 공감가는 말들이었다. 나와 작가의 마음이 비슷해서일까.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찾고 잘 할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다보면 결국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게된다. 나도 그런걸 찾아 기록하고 시작해보려 한다.
어떤 사이드잡이 있을까?
본업 말고 부업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합니다. 인터넷에 투잡, 사이드잡, 사이드 프로젝트 , N잡, 디지털 노마드라고 검색하면 어마어마한 사례들이 나옵니다.
사실 무엇들이 있는지는 조금만 관심을 갖고 검색하면 많이 나온다. 이 저자는 왠만한 것들을 거의 다 경험해봤고, 그에 대한 장단점도 상세히 나누었다. 크게 액티브 인컴, 패시브 인컴으로 나누어서 설명한다. 이부분은 내가 전달하기보다 작가의 책을 직접 읽으면 훨씬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제 어떻게 할래?
아무리 진수성찬을 차려줘도 내가 떠먹지 않으면 그 맛을 느낄 수 없다. 이 책이 그랬다. 크라우드 펀딩의 시작부터, 온라인 강의까지, 본인이 어떤것들을 해왔는지 상세히 이야기해줬다. 이제 어떤걸 선택하고 어떤걸 시작할지에 대한 건 나의 영역인 것이다.
그것이 바로 성실함과 시간관리의 영역이었다.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직장생활과 병행하기에 우리에겐 시간에 한계가 있었고, 그러기에는 시간관리가 필수적이었다.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시간을 관리해야 합니다.
자신의 해야할 일과 일의 순서를 알고 있는 사람은 무엇 하나 놓치는 것 없이 계획적으로 일을 해나갑니다. 하나씩 완료할 때의 성취감은 스스로에게 주는 작은 보상입니다.
이 작가는 정말 친절하게도 시간 관리를 본인이 어떻게 하는지까지 설명해줬다. 그래서 난 이 저자에게 정말 고마웠다. 너무 친절하신 작가님... 그리고 쉴때는 쉬어줘야 한다는 말과 함께. 이 작가님마음 무엇...
이 책을 읽고 “어떻게 할지 모르겠어요”라는 말은 변명과 같다. 통하지 않을 말들이다. 이렇게까지 작가가 먹여주는데 안한다면, 나의 의지부족일수도.
이 책을 덮고 나서
내년은 올해보다 더 성장한 사람이 되어있기를. 나의 인생 그래프가 가까이서 보면 변화가 없는 것처럼 보여도 멀리서 보면 조금씩 상향되고 있기를. 삶을 사랑하며 호기심 가득한 눈빛을 잃지 않기를
처음에는 돈을 더 벌기 위해가 목표였다면, 책을 덮고 난 후에는 내가 왜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고싶은지에 대한 목표를 생각하게 되었다.
나 또한 다채로운 사람이 되고 싶었다. 단순히 데이터 분석가, 개발자가 아니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내가 즐기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이 책의 마지막 멘트와 같은 생각을 계속 하며 살아가고 싶다. 단순히 직장생활만 하다가 은퇴를 걱정하기보다, 나날이 성장해서 좋은 열매를 맺는 사람이 되기를. 삶을 사랑하며 호기심 가득한 사람이 되기를.
이 책은 단순히 사이드 잡을 설명하는 책이 아닌, 나의 인격을 다시 설정하게 하고 방향성을 잡아가는 책이었다.
사이드 잡을 고민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물론이거니와, 왜 해야하는지, 나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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